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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포를 위하여 어서 본국에 가서 일하고 싶어요’ 하고 여출일구(如出一口·여러 사람의 말이 한결같음)로 말하는 꽃다운 여학생 세 분이 있습니다. 이들은 태평양을 격한 ‘하와이’ 섬에서 나서 자라고 교육받아 청춘이 되도록 본국 땅을 한 번도 밟아 보지 못한 우리 여학생들이외다. 김마리아 양은 하와이 오아후 에와에서 그곳 소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하와이 공립사범전문학교를 마쳤습니다. 지금은 코나에서 교편을 잡고 계신데, 장차 교육에 충분한 경험과 연구를 주부취업 쌓은 후에 본국으로 나와서 동포 교육 사업에 몸을 바치고자 합니다.”
이어 기사는 또 다른 여학생 박글래듸스를 소개한다. “박글래듸스 양은 역시 하와이 가와이 골로아에서 나서 그곳 학교를 마치신 후 1919년에 한인 기독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1923년에는 맥킨레 중학교를 졸업하였으며, 금년 여름에 하와이 공립 사범전문학교를 마쳤는데 지금 무등록대부업 은 호노고아 소학교에서 교사 일을 보고 있습니다. 박 양의 장래 경영은 미주(美洲)로 건너가서 더 공부해 가지고 본국으로 나와 교육 사업에 몸을 바칠 작정이랍니다.”
박아그네스도 하와이에서 나서 거기서 교육을 받았다. 그는 태평양회의에 출석하러 갔던 송진우(宋鎭禹) 선생의 강연을 듣고 아래와 같이 글을 부쳤다. 그 내용을 계속 살펴보자.
주택청약종합저축 “선생님의 연설을 들을 기회를 얻은 것은 참 나의 행복인 줄 아나이다. 선생님이 그같이 바삐 우리를 떠나 돌아가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로소이다. 나는 선생님의 연설을 귀를 기울여 들을 때에 옷깃이 절로 바로잡히고 기쁜 감상을 받았나이다. 나는 평생에 다시 선생님이 내 맘 속에 심어준 진리와 결심은 잊지 아니하겠나이다. 내가 확실히 믿기는 학자금대출기금 우리 사회에 선생님이나 신흥우(申興雨) 선생님 같은 이가 많을 것 같으면 우리의 목적하는 바가 곧 이루어질 줄 아오며, 아니 후진(後進·후배)된 자는 그 목적을 향하여 나아감이 가한 줄 아나이다. 선생님 같은 우리의 선도자들은 우리의 나아갈 길을 준비해 주신 줄 아나이다. 나는 우리 인도자들이 많은 곤란과 깊은 고통을 받아온 줄 아오며 우리 후진된 자가 앞 경주직장인밴드 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그 인도자들의 명령대로 나아갈 것이라 하나이다. 나는 내 몸을 바쳐 그네들의 뒤를 따라가고자 결심하나이다. 나는 선생님과 그 밖에 우리 인도자(引導者)들에게 무엇으로 감사해야 할지 알 수 없나이다. 나도 역시 선생님을 따라 본국으로 가서 나의 형제와 자매를 가르칠 마음이 급합니다. 선생님께서 그렇게 급히 가시는 것을 서러워 하나이다. 나도 준비가 다 돼 있더라면 선생님과 같이 나가려 하였나이다. 그러나 아직 나의 사정이 그를 허락지 못하니 선생님 가시는 길에 평안을 빌 뿐이로소이다. 1925년 7월 17일, 호놀룰루 필리하가 1319, 박아그네스 올림”
19세기발전소 대표
※ 위 글은 당시 지면 내용을 오늘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옮기되, 일부 한자어와 문장의 옛 투를 살려서 100년 전 한국 교양인들과의 소통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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